어디에도... 어느 곳에 서 있어도 앉으나 서나 ...
말못할... 남모르게 말하지 못한... 곧 죽을것처럼 심각한 하소연은 있다.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라는 유행가의 절창섞인 호소력 속에서...
딱히 그 말이 아니더라도 "삐에로는 웃고 있지만..."
웃는다고 웃는게 다가 아닌게 그'그리움'이고 그'사랑'이다 !
"그정도도 못해 !" 또는 준엄한 일갈처럼 "그정도도 안해!"
어찌 "신"께 머리 조아리듯이 언제나 하염없이 '그사람'의 하해같은 처분만을 소망하지만,
번번이... 나는, 나는 '그사람' 추호도 손끝에 닿지 못하고 절절맨다.
행여, 세상 어느 곳 어딘가에서 다른 곳을 쳐다보고... 누군가를,
생판 몰라하는 사람에게라도 말을 붙여본다면 그'그리움' 배겨나는데 수월해지기라도 할까...
무슨 얼토당토않은 허무맹랑한 허튼 소리인가...
꿈에도 먹어보지 않은 듣도 보도 못한 흰소리이다.
나... 어찌하지...
다만, '그사람'만을 손끝에서 보고 싶을 뿐인데...
"열정"은 죄스러운 일이고 욕심 사나운 이기적인 마음일 뿐인가.
그'그리움'의 하도 '지독한 부재'로 인해서 어림없고... 발칙한... 어처구니없는 생각까지도 꼬리에 꼬리를 문다.
환청처럼...
이노릇을 어떻게 해야만 하나...
그리움이란... 사랑하는 마음이란,
그'그리움'이란... 그'사랑'이란,
잘못된 환상... 그르치는 일... 죄스런 일일까...
사랑은, 그리움은 엉겁결에 지독한 외로움까지도 구태여 무슨 잘못 끄집어내고서 누누이 죄스러움을 묻고 따져보면,
숨을 쉬고 나는데,
그래도 우격다짐으로 살아내는데에 일말의 도움이 될까...
"세월이 약이겠지요" 를 영어로 또는 일본말로 번역해낼 수는 있기나 할까...
그렇다면,
하늘 우러르는 독한 반성의 그때만이라도 나란 존재감은 버티고 태연자약하게 세상 사람들 사이에서 떳떳이,
서 있을 수 있기는 할까...
그'그리움'은, 그'사랑'은,
'그사람' 온전하게 일상처럼 닿지 못하는 골목길 어둡고 다리 밑 불우한 시절의 연명은,
집시 닮은 헌 누더기 걸쳐 입은 유랑자의 타고난 "인연" 또는 주어진 운명은 아닐런지...
세상 어디를 샅샅이 뒤져 보아도,
'그사람'은 '그곳'에서 꼼짝도 않고 무표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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