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무도 뭘 주지는 않는다."

라금덕 2012. 9. 21. 23:21

"푸른 꿈이 스러져도 그대만은 내 곁에..."

하루 중에서 여러 번 감당할 수 없는 일들로 인해서,

가슴 벌어지는 어리둥절한 뼈아픈 일들로 인해서,

죽음을 생각키우는 절망의 그림자가 손짓한다.

"왜 그렇게 사느냐고..."

"너,  그렇게  살면 안된다고..."

"너,  이리와 봐!" 라고 재촉한다.

그'그리움'은 형형색색 무늬만 그럴듯 하고,

그'사랑'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사랑학 개론'의 흉내일 뿐인가.

아직은 그 '꿈'의 밀도가 희석되지 않았다고는 해도 가슴은 정말 얼마나 버틸수 있을까마는...

들끓는 가슴은 외로워서인지 어처구니없게도 고달퍼 보인다.

사랑은 충만된 기쁨만일 터인데...

"신"께서도 아무런 말씀이 없으시고,

보내지 못한  구구절절한 편지는 책상위에 수북이 쌓여만 가고,

화들짝 얼굴 붉힌 죄스런 마음가짐의 부끄러움이 기생충처럼 달라붙어 있다.

사랑도,  그리움도 "막가파식"  죄인처럼,

"아니면 말고..." 라고 치부를 드러내야  하나...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현실에 녹아든 진실만이 과연 위로가 될까...

그렇지만 서도...

구멍난 가슴도 턱없이 안되고,

숨 넘어갈 듯한 열망섞인 열렬한 구애도,

무턱대고  눈앞에  손끝에 펼쳐지는 곧 닥쳐올 '그사람'의 기적적인 환생을 이제나 저제나 손꼽아 기다리는 옹색함도,

공짜섞인 마음에 기대 품은 거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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