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열렬히 사랑해!

라금덕 2012. 12. 12. 15:10

열렬히 사랑해...

"너 없이 안되니까 잊지마 자나깨나..."

(저는요 '그사람'을) "요란하게" 사랑하고 싶어!

언제든지,

멀리서 누가 곧 올 것만 같아서...

이곳은 대체 어디일까... 나 혼자만이,

'그곳'이 아니고서는 세상 어디에나 낯선 곳...

'그사람'이 아니고서는 낯모르는 사람들 뿐...

잠시만 마주 닿고 점점 길어진 멀어짐...

거듭되는 열망하는 이별...

"이별의 부산정거장" 에는,

"잘 가세요 잘 있어요... 눈물의 기적이 운다." 는,

그 옛날 그 시절 그곳에서의 이별에는 손수건 말고 대신 "눈물의 기적(소리)"이 있었기에 그래도...

손이라도 열렬히 흔들며 울먹였겠지만,

기적소리 사라진지 오래...

그곳에서의 이별은 더하면 더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예사롭지 않게 흔하지 않게.

한 남자로서,

이제껏 살아내면서 머릿 속에 가슴에 손끝에 손바닥에 발바닥에 스며든 그리움과 사랑의 올골찬 결정체 집합체의 정수가,

'그사람'이라고 웅변대회에서의 연단 위의 연사처럼 항변한다. 

꼭,  '그사람' 뿐이라고...

더 이상은,

어쩌지도 어쩔 수도 없다는 낙망함이 한 가지 소원으로만 비로소 나타난다.

차돌멩이처럼 응결된다. '나를 잊지 말아요'...

하도 많은 그'그리움'은,

열렬한 그'사랑'은,

한갓 위대한 과학적인 발명이 되고 나는 스웨덴 한림원으로부터 노벨상 수상자명단에 턱하니 오르고야 만다.

어릴적 꿈처럼...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눈앞에 생생히 보이고 마나...

늦게나마 새삼스러이 나를 꿋꿋이 옭아맨다. 꿈을 바라다 보게 된 것이다. '그사람 이후'에...

열렬히 사랑해 !

그리움을 견딜 수 없고 이 무슨 사람의 운명인가...

여전히 발밑에는 찰방찰방 물이 흥건하다.

물이 다 마르도록 이윽고 단단해진 땅으로 물기없는 땅으로 나의 발길을 옮길 수 있도록 저 햇빛을 고대한다.

목메이도록 '그사람' 열망하듯이...

'그사람의 현존'도 언제나 마찬가지이다. 두 손 모은 기원처럼 '그사람'을 소원한다.

함께 있고 말면,

"동이 트지 않기를 바랐으나 끝내 동녘이 밝아오기 시작했다."

어디에 내어놓아도,

어느 곳에 함께 나란히 서 있어도 조금도 손색없는 당신,

열렬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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