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리도 구름이 얼굴을 바싹 들이밀고서 어깨 위에 잔뜩 내려앉고 마는 것은,
마음 속에 걱정 염려 근심 두려움 초조함... 같은 불성실하고 어두운 그림자에 귀의한,
말못할 쓸쓸함 때문인 듯 하다.
이래도 걱정이... 저래도 걱정이 밀치고서 앞으로 나선다.
"발꿈치를 들고 기다리는..." 그리고,
"한사코 간청하는..." 그'그리움'이여!
나는, 그'사랑'이 남부럽지 않다는 버팀목이 꾸준히 나를 이끌고 만다는 위안이 그래도...
일 순간,
어디에서인지 바람이 휩쓸 듯이 지나치고...
익히 알려진 그'곱고 예쁨'을 시샘했는지,
꽃 잎, 바닥에 엉거주춤 내려 앉고 만다.
무심히...
그 꽃 잎,
내 속을 닮았는지 어찌 할 바를 모르고만...
나는, 가슴이 저린 듯,
이미 구멍 난 가슴 뿐인데...
......
그대,
"참으로 드문 사람!"
그대는,
집 위의 지붕.
그대는,
비 오는 날의 우산.
그대여,
"타닥-타닥 남아 있는 아궁이 속 붉은 소리",
고개 들어 우러름을 향한 이내 가슴 속의 들끓음이여!
'그대' 향한 순진한 열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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