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감동... 꼿꼿함이!

라금덕 2014. 8. 3. 10:53

상상조차 못했던... 꿈꿀 수 없었던, 일찌기...

틀림없이 좋은 일만, 꿈과 희망에 부풀은 가지런한 소망이...

목숨보다 더,

앞 뒤 분별없이 순서 가리지 않고 거의 무분별할 만큼 앞다투는 감동에,

그런 정신 차릴 수 없는 감동의 이어짐에 순전히 얽매이고만 말들이 쏟아내어지지도 못하고서,

목구멍을 꿋꿋이 넘어오지 못하는...

그처럼 어안이 벙벙할 뿐인...

그것이 바로 '그사람', 그'사랑', 그리고 그'그리움'이 된다.

감동에만 치우친 말들이 채... 차마... 목을 타고 넘지도 못한다는 그것은 또,

언제라도 손가락으로 입을 비스듬히 막고서 숨소리조차 머문,

그러고서 골똘히 미동도 보여주지 못하고서 서 있기만 한...

'그 날 그 순간' 이후에,

'그 날 그 순간' 이전까지 숨겨 두었던  - 차곡차곡 그리고 겹겹이 쌓아 두었던 감동만의 응어리짐이,

'그사람'의 꼭, '그림처럼 곱고 예쁜' 모습에 세상 그 어느 것도 일 순간에 무너져 내리고...

- 흡사, 바람에 날리듯 먼지처럼 -

그'사랑'이라는 온통 새로움으로써만 새롭게 꼭꼭 채워지기 시작했다는!

'그사람' 이후에,

이 내 가슴에는 강물이,

                             바다가,

                             태산같은 산등성이의 유규한 산맥이,

                             높고 높은 하늘이 자리잡고 앉았다는!

한동안, 그처럼, 손가락 입에 댄 채...  꼿꼿함이 쭉 이어진다.

결코 바람 한 점의 흐트러짐이 없는 그'그리움'에 몰입된 채로만...

순간, 움찔하는 여느 미동도 할 수 없는 꼿꼿함이 그대로만...

겨우, 그렁그렁함이 뒤이어 쏟아져 내린다. 왈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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