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녀에게 그녀가 기억하고 체득했던 설레임을 충족시켜주고 있나...'
온전히 나로 부터 비롯된 '설레임'을...
(독백처럼) 밤사이 꾸준히 빗물이 들이쳤어요
덩달아 빗물소리 피하는 흉내내느라 이리뒤척 저리뒤척하면서
언제 올지 모를 저 쪽 여명을 기다린듯 했어요.
서슴없이 날은 밝았고 어느 한 켠에 서둘러서 자리를 잡았어요
등 뒤에서 낮게 깔린 노랫말들이 주제를 바꾸어 가며 들리고 있고...
널직한 창문 너머 세상은 영화속의 엑스트라의 구겨진 동선을 닮은 듯 적막함을 간직한 채
(겉보기에) 평화스러운 움직임이 쉴 새 없이 보여요.
정밀한 움직임이...
빗물은 어김없이,
"빨간 우산 파랑 우산 찢어진 우산..."으로...
밤사이 창문 너머 빗물도 빗물소리도 다짜고짜로 들이쳤어요
한여름밤의 눈에 보이지 않는 끈적함을 마다하고 이리저리 마음도 몸도 움직거렸어요
거의 규칙적으로... 시계의 초침 분침의 움직거림처럼...
이제, 등뒤의 다양한 주제 깃든 음악소리 때문인지 또 다른 창문너머에서는 제 모습이
영화감독스럽기까지 하네요. 감히 그럴 듯한...
눈으로 사람들의 뭇사람들의 동선을 따라 갑니다.
점찍어두지 않는 동선을 따라서...
품고 품은 기억은 낯선 그 동선을 따라가고만...
뒤이어 손잡은 그'그리움'이 마다하자 않고 순순히...
한껏 정갈해진 Street 와 Avenue 위에서 분주히 갈팡질팡 합니다.
또, '그대' 어디 있는가? 를 탄식하며...
이 아침에,
'그대'로 부터 비롯된 '설레임에 관한 명상'이란 제목의 영화를 기획합니다.
'설레임'의 그 때로 부터
내 삶과 생활의 "디딤돌로 삼았다"는...
그래서 그 때로부터
그'그리움'을 토해내게 되었다는...
'그 날 그 순간' 이후
그'그리움'은 단연 돋보이게 되었다는!
"우두커니 걸어 온" 그'그리움'의 세월이 돋보이게 되었다는...
"반복된 그리움이며 그 그그리움을 현실화할 수 없기에 더욱 간절하다"는 ...
"그래도 사랑"!
그'그리움'의 각별함이 쉼없이 나를 휘김기우고만...
아, 사랑이여!
'그사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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