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그리움', 글쎄... 하염없다

라금덕 2018. 9. 12. 10:37

바람이 - "부활" 속의 북풍한설이 불어와 눈이 매운가...

가슴이 들끓어 눈이 매운가... 언제든지,

'그사람'이어라!

삶은 또, 그처럼 주어진대로 영위되어지며 발끝에 내려앉는 생활은

차라리 뒤돌아보지 않는 무심함 뿐이다는...

그러다가 차마 눈 뜨고 감당할 길 없는

그 '길'은 어쩔 수 없는... 

그 '길', '그사람',

들끓는 가슴 한가운데서 저으기 밀쳐두거나 돌려세워 놓을 수 없는...

이미 화석처럼 '구멍난 가슴'에 바람 한 점 비집고 움직일 사이 틈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그렇기에,

울며불며 매달릴 수 있는 일이라면

"영혼을 팔아서라도..." 함께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이기적으로 서운하다거나... 억울해 했다거나...

그런  순간들을 일부러 꾸준히 앞세워도 천지분간 못하는 가슴 속의 남모를 일렁거림은

숨돌릴 사이 없는 것을...

내일 - 그'그리움'이 선뜻  한 발자국 앞으로 내디딜 수 있는 -

또는 다음을 기약할 수 없는 그'그리움'이란...

하물며 이토록 북풍한설 눈이 매운가...

"사랑이란 이런가요", 고개돌려 뒷걸음질 치며...

"추억은 그림이 되고..." 고개 숙이고서 두 손 양쪽 호주머니에 깊숙이 넣어두고서

땅바닥 퍽퍽 소리나도록 차댄다는

발끝에 억울하게 닿고마는 돌멩이는 또, 어떡하고...

다만, 숨소리 가다듬은 소망이,

"사랑하는 이와 무언가를 완성해나간다는 것..."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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