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그리움'은 문화가 된다.

라금덕 2012. 3. 29. 23:00

보고 싶다...

달려가고 싶다...

안아보고 싶다......

하도 많은 그 '그리움'은...

하나의 종교!  하나의 신앙!

한 사람만의 독실한 신자 그리고 '그사람'과 나의 메아리 같은 울려퍼지는 사랑은,

하나의 '문화'가 된다.

그렇다!

'그사람 이전'과 '그사람 이후'는 확연히 구분된다.

선사시대와 역사시대의 구분처럼...

기어이 등떠밀린 시간의 너울은 홀연히 떠다민다.

저리도 고운 햇살이 '그곳'이 하도 멀어서,

'그사람'이 손끝에 닿지 않아서,

그 고운 햇살에 마음 스스럼없이 손내밀까 두려운 생각마저 얼핏 든다.

그처럼,

저 햇빛은 절망적이기까지 하다.

하나의 종교!  하나의 문화!

두툼한 sweater에 따사로운 온기가 가득한 바지에 두 손 성큼 찔러넣고,

톡톡 땅바닥 발로 더듬거리면서,

곧이어 기적처럼 닥칠 '그사람'을 기다리는 내모습을 물씬 상상해내고는 한다.

'격'을 만든다.

두 손 두 팔 벌려 하늘 우러러,

굴뚝처럼 우뚝솟은 '그사람'을 올려다 보며,

흠모하고, 마냥 그리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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