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람'이란,
옛날 옛적에 부끄러움 피하려고 탈을 쓰고 탈춤을 추고자 했다.
잠시 동작에 맞추어서 흔들어 본 춤가락이 슬금 슬금 기지개 켜듯이,
느려 터진 온 몸 구석 구석에 남겨져 있음을 실감한다.
'그사람'이 내게 주는 순전한 기쁨만 어려 있는 그 '곱고 예쁨의 미학'은,
무슨 신명나는 춤가락처럼 너울 너울... 덩실 덩실...
비가 오면 쿡쿡 쑤셔대는 통증처럼 가락이 되고, 춤사위가 된다.
내 하도 많은 그 '그리움'은,
나비처럼 너울 너울... "고깔 모자 쓴" 춤사위처럼 소리없이 덩실 덩실...
시처럼, "승무"를 추는 상상 속의 설레이는 고운 자락이 된다.
그림처럼 곱고 고운 아지랑이 일렁이는 그 자락이 된다.
내게 '그사람'은,
구석 구석 세포 한 마디 한 마디가 콜럼버스 원주민의 흥겨운 음악에 맞추어 들썩 들썩거린다.
내게 '그사람'은,
내게 하도 많은 그 '그리움'은,
시처럼, "승무"처럼 하나 뿐인 춤사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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