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매일 아침 태양은 '그곳'에서 떠오른다.

라금덕 2012. 5. 18. 23:56

하도 많은 그 '그리움'과 달리,

나를 다독거려야 하는 이기적인 '인간적인 고뇌'는 잊혀지기도 전에 이어진다.  꾸준히...

사랑하는 일 못지 않게 나를 다듬고 보듬어야 할 일들도 덩달아 겹쳐만 간다.

'그사람'은,

"너, 나 이길 수 있어 !"  그리고,

"(그 사람을 사랑하려면) 그 정도도 못해!"  "(그사람을 그리워하려면) 그 정도도 안해!"...

꺠달음처럼, 가르침처럼, 혹은 농담처럼 그 '그리움'을 일꺠우고 북돋아 준다.

하기 싫은 선생님의 무슨 숙제처럼 가슴에 첨벙 돌덩어리 얹혀진다.

나는 아직 멀었고...  '그곳'은 멀기만 하고...

언제나,

두고 온 그리움, 남겨진 그리움...

선생님의 숙제는 그러하다. 손끝에 잡힐듯 잡히지 않는 쏜살같이 도망만 다니는 그림자처럼,

나는 숙제를 부여 안고 그 그림자를 찾아 쏘다니고 있다.

이곳일까... 그곳일까...

이제나, 저네나...

물에 빠진 사람의 외마디 비명처럼,  그 '그리움'은 언제나 '그사람' 뿐이다.

내게 있어서,

아침마다 여명을 헤치고 솟아 오르는 태양 - 저 하늘 위의 도도한 태양은,

동쪽에서가 아니고, 매일 아침 '그사람'에게서 그리움 모락 모락 피어 오르며 가슴 한 가운데에 떠오르고 있다.

'그사람'은,

"환희스럽기까지한 찬란한 기쁨" 의 존재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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