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소망

라금덕 2012. 2. 24. 23:38

어느 시인께서,

"...

 사랑은 왜 이렇게 괴로운가

괴로움만 남기고 다

주어버렸기 때문이지."

...... (고개만 떨구고서)

어찌 이토록 구구절절한 마음의 이야기를 흔연히 쏟아낼 수가 있을까! 

(그러므로 시인은 훌륭하다!)

(여전히)  나는 아직 멀고도 멀었다.  시인을 닮기에는...

그 '그리움'을  우러르는 하염없는 목메임은 

가슴만 움켜쥐고 어쩔 줄 몰라만 하지 이렇다할 몸짓이 없다.

'그곳'은 멀기만 한데, (지하철 한 구간의 그 거리보다도)

저 쪽 먼 산 바라다보며 그 저 한동안 견뎌내는 시간도 지나쳤다.(물끄러미)

뒤돌아보아 빠져나갈 일말의 틈새조차없이,

숨까지 꿈벅 멈춘 듯 한 곳만 쳐다보는 넋잃은,

멍청하기까지한 미동도 없는 그런 모습이다.

하염없이 손만 공중에 종주먹질치며 그러잖아도 말까지  잃은 모습니다. 

('그곳'까지의 거리보다 훨씬 넘어선 '그사람'의 부재로 인해서 나는...)

"저기요!"

손끝 닿는 '그 곳'보다 더 멀리 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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