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그리움'의 보상...

라금덕 2012. 6. 13. 22:04

달리던 말에 가해지는 채찍처럼 무슨 동력을 잃은 것일까...

용수철처럼 퉁겨져 올라 가던 그 천진난만한  '그사람'에의 무궁무진한 구애와

나만의 사랑의 구가는 안정적인가...

그렇게 철길 위의 길게 이어지고 마는 궤도 처럼 적당한 속도로 편안하게 차창에 머리 기대고,

창 밖의 풍경을 만끽해도 되는 것인가...

멀고 먼 길...

낯 모르는 숱한 장애물과 자신의 가슴 속 저 밑으로 부터 미처 날지도 못했던,

무수한 끊이지 않는 상념들이 부지기 수로 시도 때도 없이 솟구쳐 오르고만  있는데,

어쩌라고... 어쩌자고...

팔 걷어 부치고 하도 많은 그 '그리움' 알아채 달라고 자처하고 앞으로 앞으로...

나서야만 하지 않는가...

동력을 잃어 버린 것도 아닌데, 그 솟구쳐 오르는 동력을 잊어 버린 것도 아닌 데...

어느 날 문득,

'그사람'이 손을 내밀어 손끝에 닿게 해주었다고,

자만심에 자빠져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허름함이 문제이다.

주저함이, 머뭇거림이 나를 먼저 가르친다.

해도 해도 매우 헐벗고 헐거운 그 허름함이, 그 결핍이,

내 뒤통수를 세차게 휘어 잡아 주저 앉히고 있기 때문이다.

바라는 마음... 어떻게 해 주지 않을까 하는...

비릿한 냄새 풍기는 욕구 섞인 바램이 나를 무너뜨리고 있다.

"황홀하기 까지한 찬란한 영홍의 그림" 같은 '그사람' 을 향한,

무궁무진한 사랑의 순수가 조금씩 삭아지고 갉아 먹히고 있다.

발밑이 조금씩 허물어져 내리는 그 절벽아래 간당 간당 초조하게 서 있는 형국이다.

'그사람'은,

절박하고, 절절하고, 먹먹한 '사랑'일 뿐인데,  어쩌자고...

(함께) 살고 싶다 !

'그사람'에게 하도 많은 그 '그리움'의  '보상'을 받고 싶다.

눈곱만큼 해준 것은 없어도 어불성설  '보상'을 받고 싶다.

가슴이 더할 나위없이 지극한 나머지 (함께) 살고 싶다는 '보상'을 받고 싶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사랑'의 기쁨   (0) 2012.06.16
그게 '사랑'이다.  (0) 2012.06.13
그 '사랑'에 까지 이르는 길   (0) 2012.06.11
그 '사랑'을 이루어 내려는 마음가짐   (0) 2012.06.10
말이 많다...  (0) 2012.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