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곳만을 뚫어지게 응시한다. 국어 교과서에서 "안광이 지배를 철한다." 는...
돋보기를 투과된 빛이 불꽃이 되어 피어오르기라도 하듯이...
한껏 더할 수 없는 외침으로 하늘에다 대고서 알아듣지 못할 항변을 수도 없이,
두 주먹 불끈 쥐고 헛방치며 내지르면서 가슴속의 이루 형언해 낼 수 없는 숱한 격랑을 일삼은 응어리짐 또는 일렁거림이,
파도가 비위를 무작위로 쳐대듯이,
시퍼런 멍이 가슴팍에 물감 번지듯이 물들도록 쉼없다.
그'그리움', 그'사랑' 닿고자...
도무지 정신을 바짝 차리고서 맨정신으로 하늘을... 세상을 바라다 볼 수가 없다.
"어디에나 우는 아이는 있다."는...
"수도꼭지를 틀어놓은 것처럼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졌다."
미처 전하지 못한 그 가슴이,
그 가슴 헤아리지 못한 마음이 잠깐 잠깐 465km의 이별을 잉태하고 그'그리움'을 낳고 그'사랑'을 키운다.
언제나 그렇듯이 사랑의 찬사는 무심코 거침없이 흘러나온다. 웃음을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줄줄 흘러넘칠 지경이다. 그런 것들을 그저 떠오르는대로 술술 써내려가면 간단하겠지만 그게 좀처럼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림처럼 곱고 예쁜' 모습에 가슴은 덜커덩 구멍이 나버렸고, 주체할 수 없는 "버킹엄궁전"의 환희로 뒤범벅이 된 사랑의 빛은,
눈이 멀었기 때문이다.
텅텅 비어버린 아무도 가보지 못한 순백의 벌판에 굵직굵직한 그'그리움'의 발자국을 꾹꾹... 찍어댄다.
코피터져 세상 다 끝났다고 징징 울어대면서 엄마찾는 코흘리개처럼,
나는 그만 '그사람'만 찾아댄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빗물과 우울 (0) | 2012.10.07 |
---|---|
언제나 이별은... (0) | 2012.10.07 |
무척, 많이 사랑해! (0) | 2012.10.02 |
어떤 특별함 (0) | 2012.10.02 |
다가설 수 없는... (0) | 2012.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