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지극히 우연한 일

라금덕 2012. 12. 18. 17:04

"천하에 일어나기 어려운 지극히 우연한 일이다."

그리움은,

시시각각 언재나처럼 왈칵 눈물방울이 쏟아질 것 같다는 비애감만이,

'현존'을 향한 지극함만이...

"세상에 어느 누가 이런 사랑을 받는다는 말인가 "

"그리움은 헤묵은 화병처럼 가슴을 짓누르고야 만다."

욕심이... 뚜렷하지도 않은 무분별한 욕심이 일을 그르친다.

간밤의 빗방울이 말끔히 가셔진 듯 하늘은 몰라보기 좋게 햇빛이 쨍쨍하다.

되려 가슴은 눈물이 적신다. 그리움은 그렇다.

그리움에 짓이겨진 가슴을 늘 그렇다...

그'그리움'은  그'사랑'은 종교적인 순교자의 미덕만이 강요받는다. 

이 차돈의 순교와 김 대건 신부의 순교가...

그렇다고... 그럴 수 밖에 없다고 당연함이 고개를 끄덕이지만 한숨이 토해지는 것은,

그리움의 고통이 함께 따라다니며 온갖 방해를 일삼는다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다.

사람은 연약하다고 위안을 삼기에도 그리움은 멀기만 하고,

그'사랑'은 태산만큼 숨가쁘게 허덕인다.

까치가 또, 울고 마네...

바람에 못견뎌내고 나뭇잎도 다 도망가 달아나 버린 텅 빈 나뭇가지 지키고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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