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쩍 고개를 돌려 마음 속에 파문이 번지는 것을 대충 얼버무렸다."
그'그리움'이란... 내게서 그'사랑'이란...
손을 언뜻 입에 가져가는 기쁨과 부끄러움이 녹아드는 그런 설레임인 것을...
꿈쩍않고 숨 죽인듯한 시선,
달리 방법이 없다. 뚫어지게 목적없이... 의미없이 정해지지 않은 한 곳만을 바라다볼 뿐...
이렇다할 뾰족한 수는 없다.
'그사람' 멀리 떠나기만 하고...
어떤 소망을 다시 꿈꾸나.
무슨 바램을 품고서 이 험난하고 낯선 곳에 내팽개쳐진,
정해지지 않은 머뭇머뭇한 시선과 두려운 마음을 추스려야 하나, 한동안...
참, 예쁘다 ! 숨겨둔 보석처럼 감탄사는 연이어 끝이 없다. 내심 저절로 흘러 나오는 희미한 탄식처럼...
손끝에 닿을 듯한 그립기만 한 모습,
또 다시... 어찌... 어떻게 견뎌내라고 훌쩍 하늘 높이 구름 속으로 비행기는 저 멀리 희미해졌을까, 한동안...
"사랑이 깊으면 외로움도 깊어라" 라는...
선물 !
그시절 머리 맡에 모셔두고 날이 새기를 손꼽으며 잠을 설쳤던 애지중지 선물같은 사람아 !
꿈속처럼 환시처럼,
그모습 그냄새가 이곳 저곳에 먹이 찾아 헤매이는 동물 흉내내듯 나를 둘러싸고 고스란히 남아서 다소 나를 지켜준다.
죽을둥 살둥 모르고 나의 그'그리움'은 이어지고만...
죽을 맘을 먹고 할 수 있는 데까지,
있는 힘을 다해 그리움에 젖고 사랑 구가한다고,
언제든지 새삼스러운 마음이 일렁거리는 사람아 !
비온 뒤의 땅이 더 굳어진다고,
눈물이 줄줄 가슴 적셔내며 그'사랑' 돈독하게 만들어 준다고,
하루에도 몇 번씩,
소리내지 않고 울컥거리며 어깨 들썩거리며 울먹여야만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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