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인해서 '그사람'의 말못할 고생하는 마음을 태연히 알고 있으면서도 태연자약하게 모른척...
화려한 빛아래 아무런 거리낌없이 있다가도,
조금만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어둡고 그늘진 모습 때문에,
이내 한결같이 밝고 순정한 마음에 무겁고 탁한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그럼에도 허겁지겁... 그럼에도...
순진무구한 '그사람' 손끝에 닿기라도 하면은,
마음 속 군더더기 찌꺼기가 자취없이 씻겨나가는 듯,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기만 하고, 나란 사람은...
그대는 내게만은 보배로운 사람이려니 !
그대는 "세상 일에 마음 다친 나를 보듬어 품는다."
다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움은, 그'사랑'은 "주춤주춤 마음대로" 그 어느 것도,
아무 것도 하지를 못하고...
언제나처럼... 언제토록...
"대답이 번번이 똑같은 것처럼..."
사랑해 !
"할 말이 입술 끝을 맴돌다가 문득 사라지고..."
사랑해 !
세속에 꼬질꼬질 얽매여 있어도 "맑은 운치"를 느끼고 좋아서 죽겠다고 따르게 하는 사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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