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수도 없이 이어지고 나를 무단히 가로 질러 횡행했던 꿈의 자락이,
그 꿈속의 하고 많은 잔상들이 기억처럼... 구구단처럼 남아 있다.
해는 이미 오후인데...
영락없이 어지러운 모습들... 우왕좌왕 휘청거렸던 경직되고 어두운 색깔의 어수룩한 몸가짐들이,
마음에 꾸준히 남아있다.
그게 그리움이고 그것만이 사랑을 지켜 준다고...
이제는 꿈 속이 아닌데도,
무슨 부끄러움에 허겁지겁 무너져 내리는 그리움에 허덕인다.
이렇듯... 그리움은 사랑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는,
엄연한 교과서적인 깨달음의 인지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번번이 '그사람' 아니고서는 안된다는 하염없음에 발등을 친다.
'그사람'과의 인연은 "열광적인 발견" 또는,
"경건한 분노" 어린 소망 뿐이다. 손 끝에 마냥 닿고만 싶은...
막상, 눈 둘 곳 없고 가슴 다독일 곱고 예쁜 모습 없는 절대 빈곤의 "처참한 외로움"에도,
지탱하는 굳건한 이유는,
단연, 그리움과 사랑에의 '열정'만이다.
'투철한 열정'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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