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나름대로의 끈질긴 여정일 뿐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흔히 제각기 그들 자신만의 유별난 또는 독특한 방법을 강구해서,
그리움을 벌어 먹고 사는 듯 하다. 죽지않을 만큼만...
그러므로,
"콩깍지" 덧씌워진 자신들의 그리움을 무슨 생활비를 벌듯이,
허리띠 졸라매고서,
꾸리고 아파하고 벼텨내고 외로움을 느끼고...
그럭저럭 살아내는게 아닐런지...
그렇기에,
죽어 나자빠지는 사람 흔치 않다는 증명이 된다고...
매일 매일 신문 사회면의 부고기사가 넘쳐나지 않는 것을 보면.
그런데,
"내가 (그사람)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얼마나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지
(그사람)은 알고 있을 것이었다.:는 뜬금없고 구구절절한 바람만이...
애절하게도... 각박하게도...
그리움은 "가 닿을 수 없는 아득한 성층권에..."
그런 까마득한 전설적인 절절함만이 가슴을 짓이긴다.
손 내밀어 닿을 수만 있다면,
"아프지만 가슴은 종소리의 여운같은 설렘으로 가득차고..."
그보다 더하면 더한 설레임만이 시도 때도 없이 휘감기우며 철철 넘쳐날 지경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