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알 수 없는 한 가지"
그리움은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태생적으로 잉태된 듯하고,
달리,
내몰린 외로움은 그리움으로 승화되기에 "사랑해!"라는,
한 가지 근본적인 탄성만이 감정과 이성, 정신과 육신사이를 종횡으로 무분별하게
가로질러 횡행하고,
정신을 쏙 빼놓고서...
숨돌릴 사이도 없이 희미한 빛이 새어나오는 틈조차 일말도 허여되지 않는,
그런 돌이킬 수 없는 먹먹함 뿐인 그런 절벽상황,
대롱대롱... "백척간두"의 아슬아슬한...
손에 땀을 쥐게 하고야마는 표시도 나지 않는 조마조마한 파르르한 떨림 또는 설레임...
눈 감고 무단횡단 하듯이,
넘지 말라고 길 위에 두 줄로 선명하게 그어진 중앙선을 무턱대고 넘어서서 역주행 하듯이 눈감고서,
뒤돌아 볼 틈도 없고,
달리 생각할 겨를도 없는 한 가지 사정 뿐이다.
밤은 가고 새벽은 오는가,
Give and Take 처럼 순서껏 주고 받아야만 하는가,
주기 보다 먼저 받고 주면 안되나...
기다리고... 만나고,
우선, 무엇보다도 황급히 서둘러서 만나고 다시 기다리면 안되나...
그럴 수는 좀체로 없을까... 억지스러움 뿐인가...
툭툭... 떨어져 내리는 몸에 달라 붙어 있는 그리움의 흔적담은 파편들,
덕지덕지한 편린들을 바라보노라면 그런... 그러한... 그처럼 구구절절한 슬픈 영화는,
따로 없을텐데... 누가 보아도.
낙엽처럼 이리저리 바람 부는대로 휩쓸리기만 하는 흐트려 놓은 편린들...
그'그리움' 그'사랑' '그사람'말고는 나는 별다른 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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