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럼 어떻게 해요."

라금덕 2013. 4. 4. 00:20

"그럼, 어떻게 해요."......

손가락을 빤다. 무한한 갈증...

격정의 또 다른 이름......

그'그리움'도  그'사랑'도 바라고 바라마지 않는 내일인데,

나는 항상 오늘일 뿐이다. 꼼짝없이 갇힌 채로......

세상 세파에 흔들리지 않은 꿋꿋한 마음만이,

그리움, 사랑이 아닐까!

나는 무엇보다도 단연코 용감하다.

앞 뒤 분간 못하는 무지몽매함적일지라도......

그리움 사랑 그리고 '그사람' 밖에 모르니까,

어떻게 해요, 이 노릇을......

눈이 멀게한 "섬광처럼" 밀려든 그리움을...

배겨낼 수 없고 좌지우지할 수 없는 독안에 든......

언제 어디서나 "뜬금없이" 그'그리움' 때문에,

나는 물색없이 눈물이 난다고...... 지독한 항변뿐......

내색하는,

내색하면 안되는데... 그'그리움'이든 그'사랑'이든......

누가 시키지도 않았고 순전하게 내 몫 뿐인걸......

'그사람'은,

"막무가내",

"불가항력"적인,

"피치못할 사정"이 되고 말았기에......

두 손 가지런히 모은 선망하는 "어떤 신비의 영역."

'그사람'이 있는 '그곳',

내가 처한 이곳... 그대와의 "물리적 거리"......

무분별한 반이성적인 원망뿐......

훑고 지나치는 소설 속의 한 마디 한 줄 한 문장이 곧이 곧대로 "경전"이 된다.

- "난 더 멀리라도 갈거야"......

무슨 협박이...

- "떠나고 나면 그의 빈자리가 얼마나 고통스럽게 느껴질지 잘 알았다.

   그가 곁에 있는데도 벌써부터 그 공허한 느낌이 가슴 속으로

  꾸역꾸역 밀려들고 있었다."......

'그사람'의 '휘황찬란한 존재감' 또는 밝고 맑은 '현존'이 아니라면,

나는 고꾸라질 수 밖에 없는 것을......

"그럼, 어떻게 해요."......

나는 그대의 "열렬한 관객"이고 여러 번 "앙코르"를 신청한다.

목이 터져라 외쳐 부른다... 꼭 한 사람뿐인 그대를.

급기야는 입을 벌리고 두 손 두 팔 벌려 외치고 만다...

매일매일...

나의 삶은 매섭게 춥지만,

한시도 가만 있지 못하고 "출렁"대지만,

그'그리움' 그'사랑' '그사람'으로 인해 상쾌한 날씨가 위안이 된다.

무척,

매우,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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