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한 사람만 눈에 띈다.
눈 앞을 어지러이 오고 가고하는 사람들 사이로 '그사람' 찾아보지만,
'그사람' 온데 간데 없으며,
세상 사람들 모두가 다 내게는 그림자일 뿐이다.
다만, 오로지 '그사람'만 눈에 띈다.
유독, '그사람'만 눈에 차고 말았다.
세상을... 거리 위를... 길가를 종횡무진 횡행하는 세상 누구라도,
'그사람' 아니고서는 그림자일 뿐이라는 것을...
창안에서 멍하니 바라다볼 수 있는 창밖 세상은,
흡사 영화세트장의 균일된 엑스트라(extra)들의 동선을 연상케 한다. 길 위에서...
아무런 감흥이 발현되지 않는다고...
무엇이라도 지금 호젓하게 나 혼자뿐이라서......
아무리 둘러보아도 '그사람' 그림자보차 히겨웁다. 대체, 어디에...
어디 가면... '그사람' 손끝에 닿듯 마주 대할 수 있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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