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빠지게 쑥 내밀고 고대하는 그'그리움'은,
어처구니 없다는 게 딱 들어맞는 말이다.
밤사이 잠을 자고 꿈을 꾸고 그 꿈속에서조차 온전히 자유로율 수 없는,
한 '존재감'을 향한 집요한 일편단심 어린 마음가짐이 꼭 그렇다고... '그사람!'
아침에 기어이 동쪽 하늘로부터 밝아오는 햇빛을 벗삼아 눈을 뜨고 기지개를 켜고,
하루를 시작해야 함에도,
눈을 뜨고 선뜻 잠자리에서 일어서기가 바쁘게 비명을 질러대고 싶을뿐...
'그사람' 어디가고 지금 나혼자 뿐인가 하고서 외쳐대고만 싶다.
애매모호하게 세상을 향해서 '그사람' 찾아내라고만... 땅바닥에 덜썩 주저앉은 막무가내로...
"사막 한가운데서..." '그사람'만 찾아 헤매이는 절절한 그리움의 피땀어린 갈증이,
그리고 애태우는 갈망이......
그'그리움'은 항상 '그곳'에만 머물러만 있고,
'그사람'은 언제나 산 위의 메아리처럼 저만치에...
'그사람'은 안개속의 희뿌연 "뒤안길"에서 나를 맞이하며 기다리겠지...
꼭 무슨 "약속시간 흘러갔다..." 든지,
"10분이 지나면 나는 가야지..." 하는,
"싸늘히 식은 찻잔..." 이라든지... 이렇듯,
그'그리움'은 혼자서 해내어야만 한다는 당위성 또는 필연성이 돋보이는,
길게 드리운 고독의 다름아닌 지난한 일이 되고 만다는 것을...
오직 한 가지 생각밖에는...
어떻게 하면 한 번이라도 아니 한 순간이라도,
'그사람' 손끝에 마주 대할 수 있을까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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