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샘물

라금덕 2013. 6. 17. 00:51

쏟아져 내리는 그리움...

길가다가 우뚝 처마밑으로 숨어드는 소낙비 닮은 그'그리움'...

구멍난 가슴으로부터 쏟아지는 그리움...

숨소리처럼 주체할 수가 없다고...

그것은... 그'그리움'은,

"낭만주의자의 닳아빠진 사회적 언어"로 말할 수가 없었을 뿐...

그래... '그사람의 현존' 닿을 수 없음은...

그렇다면,

한여름밤 잠못 이루는 열대야속에서의 실날같은 습한 잔잔한 바람에도 나는,

뼛속까지 한기를 느낀다.

파노라마적인 나의 그리움과 그'사랑'이  메아리처럼 번지고 만다. 

"잉크 한 방울 맑은 물에 떨어뜨리듯이..."

몸둘 발르 모르게 하는...

어쩔 줄을 몰라하는...

움직이지도 못하게,

꼼지락거리지도 못하게 하는...

그'그리움'이,

'그사람'으로 인해 그'사랑'이 그처럼... 

무슨 "환생"의 기적처럼 변모한다.

"챨스 다윈"적인 진화하는 인류애적인 그리움이여...

눈 깜박이는 번개처럼 순식간에 가슴에 구멍이 났고,

움푹한 그 구멍에 '그사람' 향한 고삐풀린 무한한 질주의 그'사랑'이,

"퐁당퐁당 옹달샘"처럼 샘물이 철렁철렁 고인다.

순간순간...

매일매일...

그 이후로도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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