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그리움'의 "횡포"

라금덕 2013. 8. 31. 02:12

사랑은 그'그리움'이고,

그'그리움'은 '그사람'일 뿐이다.

한껏 우러르는 그'사랑'은 "이산가족"이다라는...

어찌 이런 일이 "대명천지"에 눈뜨고 버젓이 일어난다는 말인가...

흡사,

사랑은 "가로막힌 철조망"이고,

"끊어진 임진강 철교"이고,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수풀 우거진 구석에 놓인 녹슨 염원이다.

대관절, 어찌 이런 일이...

도대체가 어떻게 그런 일이 눈 딱 감고 일어날 수가 있을까마는...

고전적인 의미로서, 

어느 라디오 프로그램속의 어떤 제목, "고백"같은 이야기 속에 나옴직한 그런한 알알이...

구구절절한 심금을 울리는 사연인 듯... 어찌 이런 일이... 손 내밀어도 닿지 못한다는...

도무지 그럴 수가 없는 일인 것을 나 ! 어찌 하라고... 혼자서는 도무지... 가당찮은...

무슨 대접이 시원찮은... 무례하고 무분별한 삿대질이 눈앞을 오가며 바람일듯 앞선다.

하물며, 삿대질이 위안이 될까. 더이상 어떻게...

"인정 사정없는" 그리움이,

그'그리움'의 무절제한 "횡포"만이...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맹목적으로 자전과 공전을 번갈아 하는 동안,

그리움도, 사랑도 나에게는 필경 억하심정이 있다는...

그'그리움'이, 그'사랑'이 내게 무슨 억하심정을 가지고 있다는... 그렇지 않고서야 ...

어제는 꿈이었고 오늘 나는 뻔히 그 꿈을 부여안고 가슴 어루만지며 살아가고,

다시, 내일은 기약도 없이 그 꿈을 소원하며 손가락 꼽으며 고대한다는 질서정연한,

반복적인 '그사람'과 나와의 어떤 논리가...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듯 멀리 벗어져 혼자만이 덩그렁하게... 

이럴 수는 없는 노릇인데...

한시도 한 순간도 멈추어지지 않는... 멈출 수도 없는 한 '현존'을 향한, 

 "세상에 다시 없을" 무한정의 열망에 무작정 휩싸인 순정은,

순간순간 두 손 두 팔 뒤로 엇갈려서 묶인듯... 단단히 결박당한 채로 꼼짝달싹 못하고 있는 빈한한 처지인 것을...

그'그리움'의 "기댈 언덕"은 단연, '그사람'이다. 

"신발도 신지 못하는" 그런 그리움만이...

누가 뭐라해도 온통 '그사람'만이...

하물며,

술에 "인사불성" 흠뻑 취해버리듯이,

매일매일 "기다림에 취하는"...

"목쉰 울음도 차마 울지 못하고" 그저...

그대로 주저앉고 만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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