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그리움'은 '그 곳'만을 향해서 질주한다.
눈 꼭 감고서 앞으로만 내달리듯이... 브레이크가 고장난 기차의 절박함처럼...
'그사람'은 '그 곳'에 마냥 머물러 있다.
햇빛 받아 이슬 머금은 꽃밭의 향기 넘실대는 꽃잎처럼...
'그 곳'은 그래서 남쪽이다.
"인류의 위대한 모험은 대부분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루어졌다."는...
동쪽에서 햇빛 보여지고 어느덧 뉘엿뉘엿 서쪽으로 점점이 사그러지고...
그래서,
"율리시즈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등 사람들은 서쪽에 무슨, "그 답이 있다고 믿었었고",
그들에게는,
"서쪽으로 떠나는 것, 그것은 미래를 안고자 하는 것"이었다라는...
다른 한 편으로는,
하늘 위의 명백하고 생생한 저 찬란한 "불덩어리"가 과연 "어디로 부터" 오는 지를...
눈 찡그리게 하는 저 햇빛의 생성 또는 근원을 알아채고자 하는...
덧붙여,
"자기 자신의 근원을 알고 싶어하는..." 욕망을 일깨우기도 한다.
매일 아침 눈뜨고 말면, "하루가 시작되는 동쪽"에서...
옛날... 옛날에 멀고 먼 저 옛날부터,
마르코 폴로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이 동쪽으로 간 까닭은 그랬다는...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이,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이 그랬다는...
그래, 그렇게 인류사적인 모험이 아니더라도,
서쪽이나... 동쪽이나...
그'그리움'은 인간 본성의 태생적일지라도,
그'사랑'은 인류사적인 꼭 그 민큼의 모험에 가깝다고...
그런데,
인류사적인 "모험가들의 상징체계에는 아직 두 개의 방향이 남아 있다."고 희망을 가꾼다.
고스란히... 그'그리움'에도 두 손 모은 희망이...
미개척인 채로... 아직 "가지 않은 길"로서 북쪽이... 남쪽이 기다리고 있다고...
나는 북쪽은 움츠러드는 "북풍한설"이 싫다.
'그사람'은 남쪽, '그 곳'에 있다.
"남쪽으로 가는 것은 휴식과 평정을 찾아 나서는..."
두 손 모은 소원처럼, '그 곳', 남쪽에 가고 싶을 따름이다.
그'그리움'은 인류사적인 의미처럼 그리 거창할 수는 없단다.
다만, '그사람의 현존'이 손끝에 닿을 수만 있다면야...
'그 곳'은, 남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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