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도 없이 우연히 마주치면"...
애통하다는...
......
그'그리움'이 참으로 신기하다는,
'한 존재'를 향한 물심양면의 한 가지에 족한 생각과 일념이 이렇듯 앞으로만... 옆도 살펴보지 않고서,
죽을동 살동 모르고서 날뛰는가...
숨이 차지도 않은듯이 '신'을 불러 온다고 넙죽넙죽 널뛰기처럼 뛰어오르는 방울소리 질펀한 굿판의,
하얀 고깔 눌러 쓴 박수무당의 그런 무아의 지경에 이르지 않았다고 누가,
누가 손가락질을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도많은 그'그리움'이라는...
맨 처음에는,
내가 '그대'를 불철주야 좋아하기만 하면 된다고 하고,
나중에는,
내가 '그대'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대' 또한 나를 좋아한다고 하면 된다고 하고,
지금에는... 그리고 먼 나중에는,
내게도 '그대'가 좋아할 만한 일말의 구석이라도 있다면 된다고 하고...
결국에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러면,
"그냥 고맙다고 말하면 돼." 라고 대뜸, "고마워요."
그'그리움'보다도 그'사랑'은 다만,
고마울 따름이다. 누가 뭐래도...
그'사랑'은,
"계속 내 가슴을 따갑게 찔렀지만"...
구멍난 그'그리움'에 의한 "절박한 열망"만이,
"날마다, 한 순간도 빠짐없이"...
메아리처럼 널리 널리... 멀리 멀리... 퍼져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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