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든... 원치 않든 간에,
하여간,
"세상에 다시 없을" 흐뭇함에 겨운 은근한 미소가 점점... 입가에 호수 위 물새들의 이동처럼 퍼지면서,
'그대'를 바라다볼 수만 있다면야 부디... 제발...
그런 문장의 첫 마디가 꼭 필요한 - 애써 지어내지 않아도 스스럼없이 톡 볼거져 나오는 그런,
감탄어린 한결같은 소망의 글귀로써 시작되는 바람이 '그사람' 향해 뿜어져 나오는 그런,
감정의 표현만이 쉼없이 이어진다.
되짚어 보면,
그런 휘황한 존재감은 없었다. 이전에도... '그사람 이후'에도...
'그사람' 뿐이다 ! "세상에 다시 없을"...
그'그리움'이란... 쓴 웃음이 절로 묻어난다.
그'그리움'은 매우 이기적이고 다분히 몰상식적이다... 라는 곤혹스럼움이 덩달아 따라 다닌다.
그'사랑'이라는 특별한 은혜로움 무한정의 배려 두 손 두 팔 벌린 포옹이... 그런 숭고함을 일 순간에 부정하거나,
태연하게 모른체 무너트려 버리는 못된 몸부림일 뿐이라는...
몹쓸... 음흉한 속내가... 내 안의 또 다른 내가 호시탐탐 못된 것들을 등 떠민다.
"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 또는,
"그냥 웃고 말지요."...
더 이상 필요한 것은... 그'그리움'의 궁극성은,
"단군신화" 속의 전설 닮은 그런 혁혁함을 무진장 지향해야만 한다는 것을...
그'그리움'은,
"신화"속 동굴안 몇 날 몇 일 "마늘 먹은" 그런 침묵만이 오히려 필요하다는...
결국,
"열심히 하면 뭘해 잘 해야지" 그런 말이 맞다.
제 아무리 그'그리움'이 구멍난 가슴으로 내세워도 그'사랑'에는 티끌만큼도 미치지 못한다는...
그런데, 계절의 변화감에는 어떤 상관도 없이 자신을 위 아래로 훑어 내려다 본 나는 늘상 추워 보인다는...
거울을 보지 않고서도 알아챌 수가 있다는 명백함을...
또,
'그사람'의 완벽함에 나는 언제라도 흠집을 내고 만다는 사실을 나는 뼈저리게 우러를 수 밖에는...
그'그리움'은 이미 내재적으로 넘겨다볼 수 없는 한계가 버티고 서 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심" (0) | 2013.11.24 |
---|---|
챙겨두는 그'그리움' (0) | 2013.11.24 |
애원이나 절규는 기적이 되지 않는다. (0) | 2013.11.21 |
"환타지"(fantasy) (0) | 2013.11.20 |
"인간의 것"이 아니고 "신의 것"인... (0) | 2013.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