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
"도리"라는...
올바르고 정직하게 살아가야만 한다는...
"인간의 도리"라는, 자못 거창한 철학적인 명제에 맞닥뜨려서,
머리를 움켜잡고 밤을 새워 가며 긴 긴 날 책을 읽고 사색하는 그런...
그런... 아닐 것이다. 그'그리움'은...
그저, 단순히 앞을 보고 길을 가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지 말고 무릎에 상처입지 않기 위해서,
한 발짝... 한 발짝... 더듬더듬 내딛는 그런 마음가짐이 아닐런지... 그'그리움' 또한...
'그리움'에 쫓기우는 가슴 속에,
'그사람'을 사랑하는 일에 무슨 또는 어떤 숨겨진 의미의 '도리'라는 것을 내세워야만 할까...
말 못하는 "벙어리 냉가슴"이건...
그래야만 하나...
아버지 앞에서 무릎 꿇고 앉아서 눈물 뚝뚝... 손등으로 훔쳐내면서 잘 잘못에 대한 준엄한 말씀을 듣듯이...
선생님을 향한 무한한 존경심이 두고 두고 내 삶의 지표 또는 이정표가 되듯이...
"부동의 자세"로,
그런 마음가짐이 (나의)그리움에도 ('그사람'을)사랑하는 일에도 미리 갖추고 나서야만 하고,
줄곧, 가슴에 새긴 "금석문"의 가르침처럼 새기면서 그래야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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