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 해 겨울..."

라금덕 2014. 3. 9. 14:56

"의사 선생님"...

의사 선생님 그리고 처방전...

'그사람'은, "의사 선생님"이 되고 그'사랑'은 "처방전"이 된다고...

3월은 "꽃피는 춘삼월", 이렇던가...

4월은 "잔인한 달", 그런가...

그러면, 2월은... "뭐지?" 갈 곳 몰라 어리둥절하는 듯한 애매모호함이 남겨둔 그 겨울을,

눈 둘 곳... 가슴 포개어 둘 '그 곳'을 찾지 못해서...

오락가락 그 겨울을, 느끼며 견뎌야 하나...

옷을 겹겹이 여미었다가... "동백 꽃잎"에 놀라 넣어 두었던 옷을 다시 꺼내 입었다가도,

어깨 위의 무게 지겹다는 듯이 훌훌 벗었다가도...

이래 저래...

'그사람'이 나를 보고서, "일찍 왔네!" 하네, 다만 그 뿐...

이제나 저제나...

빗물만 걱정하고 살았었는데,

눈이 내리면 어떡하나 하며 구름 널려 있는 하늘을 자주 쳐다보게 되는데...

세  월  이... 훌쩍 흘렀나,

뒤돌아 볼 시간도 그런 넓다란 여유로움도 있어야만 할텐데...

비도 오락가락 한다 했었는데...

눈도 눈발이 오락가락 한다 하네...

"난 왜 이런거야"...

"대체 뭐가 잘못되었길래 이런거야"...

그'그리움'이 그'사랑'이 세상에 둘도 없는 '그사람'으로 인해,

나는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그게, '그사람'을 향한 나의 무한정한 그'그리움'의 진솔한 설명이 된다고...

살아 왔으면서... 살아 가면서... 풍요롭지 못했다거나,

세상으로 부터 무절제한 "테러"를 당했다는 일말의 울분은 있고도, 

그 앙갚음을 제대로 신랄하게 표현해내지 못했다는 숨가뿐 회한은 근육통처럼 뭉쳐 있지만,

'그사람'으로 인해서 나는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을 만큼,

'그사람'이 참, 좋다!는...

혹시라도... 가면서... 골목길에서... 기차역에서... 플랫폼(platform)에서 까지도...

'먼저 가요... 어쩔 수 없이...

 좋은 세상 우리, '그림처럼 곱고 예쁜 사람'은 두루두루 즐겁고 평화롭게 살다가 이 다음에... 나중에...

 나중에라도 다시 만나요...' 하며,

- "해후"를 꿈꾸며,

나는 둘레둘레 가고 만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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