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상사병...)이 났어도 단단히 병이 났다는...

라금덕 2014. 3. 15. 09:15

"애는 써 봤지만 안되는 걸 어떡해요"...

예를 들면,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세상의 소문이 되고 싶다는 엉뚱한 "불문곡직"의 하소연이...

그'그리움'은 "행운에 속하는 경험임에 틀림없었다."는 기적이 되고,

그'그리움'에 연이는 그'사랑'은 "따뜻한 균형"일 뿐이다라는...

"장자"께서,

"말라 가는 수레바퀴 자국에 고인 물속의 붕어는 침으로 서로의 몸을 적신다."고  그렇다면...

"내 비늘이 잠깐이나마 빛나는 순간이 있다면 그건..."

'그사람'에 의한 그'사랑'의 덕택일 뿐이다. 그러므로,

언제라도 그'그리움'에는 반성의 실마리를 주는 말들이 무성하다.

"... 술 마시고 남들 앞에서 눈물을 흘려 본 적이 있을까.

 하기 싫은 일을 싫다고 정면에서 거부해 본 적이 있을까"

그'그리움'에는 "자제의 윤리가 깊숙히 내면화된..." 그런,

"괜찮다, 괜찮다,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티다가 어느 순간 허물어질 수 밖에 없을 때,

 과연 어떤 방식으로 견뎌 낼까." 하는...

'그사람'을 마주 대하던 '그 날 그 순간'은 이렇다!

"우주선에서 방금 내려온 생물체처럼 낯설고 눈부시게 보였다.

 아, 여기 이런 사람이 있었구나." 하는...

그 후로,

경이로움과 신비로움이 나를 지탱시켜 주고 있다. 그 뿐...

'그사람의 현존'을 맞닥트리는 순간에,

"나는 환호성을 질렀다."는 신화를 안고 살게 되었다. 그 후에는,

"그거 알아요? 정말 뭔가에 정신을 쏟으면 눈물이 나는 거? 슬퍼서도 아니고 서러워서도 아니고

 그냥 눈물이 나요."

'그사람'이 그랬다. 아니, 그'그리움'에 그렇게 살게 되었다. '그 날 그 순간' 이후에는...

먼 발치로 괜히 고개를 돌려야만 하는... 그런 우울이 범벅이 되어 왔다 한 순간도 빠짐없이 줄곧...

이후로도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그'그리움'만 움켜 쥐고서 "몰입과 열정" 밖에는 버틸 힘이 없겠지만...

"못견디게 하고 싶다는 열망 빼고는 아무 것도..." 

못견디게...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께 살아볼 수는 있을까...  (0) 2014.03.23
과거형과 현재형   (0) 2014.03.16
그'그리움'의 "내면화"   (0) 2014.03.09
"그 해 겨울..."  (0) 2014.03.09
'그대', 묘약!  (0) 2014.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