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함께 살아볼 수는 있을까...

라금덕 2014. 3. 23. 17:56

이런 '가설'이,

그'그리움'은 - 도대체 - 어디'까지'이고...

그'사랑'은 어디서'부터'인지...

모두 다 멀고 먼 길...

의자에 앉았는데, 발바닥이 바닥에 닿지를 않네...

초조함이 나를 이끌고 나는 입 다문채 질질 끌려가고...

어찌 해 볼 도리가 없을 안타까운 절절한 마음만이,

터져버릴 듯한 먹먹함에 한껏 내몰린 가슴만이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문득문득 깨우친다는... 우스꽝스럽다는 연민이...

자나깨나 이어지는... '함께' 살아볼 수는 있을까 ?

비록 허름함이 지친 나머지  길 바닥에 나 앉아도,

주어진 어느 조건과 한계에서라도 '함께'라는 빛나는 의미는 몸소 겪어볼 수는 있을까?

무슨 '꿈'처럼 꿈꾸면 바랄 수는 있는 것인가?

"헛물 켜다"는 어리석음에 살금살금 망가져 가고 있지는 않은가?

그런 구구절절하거나 구태의연한 노파심만이,

'구멍 난 가슴'으로 비롯되어진 이기심만이 버티고 버텨낼 수 있는 무슨 구심점이 되어서야,

'그리움'이라 !

'사랑'이라 !

땅을 치며 대성통곡을 하며 울부짖을 수 있기나  할까?

눈 앞에 바로 '천사'를 보았듯이,

'신의 기적'을 체험했듯이 그만한 '그사람'을 !

그'그리움'에서 비롯되고 태동되어진 그'사랑'은 힘에 부친다는...

무릎 꿇고 한 손으로는 그나마 땅을 딛고 나머지 한 손으로는,

손만 허허로이 내젓는 그런...

의자에 앉았는데, 발바닥이 바닥에 닿지를 않네...

발바닥이 차분하게 살포시 바닥에 닿지를 못하네...

대롱대롱 두 발이 제 혼자서 흔들거린다. 아직...

여전히, 멀고 먼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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