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그리움'은 '귀경'

라금덕 2014. 8. 29. 12:06

저는요 항상,

'그대'에게는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엉겁결에 때 아닌 빗물이라도 좀 내려주었으면...

언제나 "세월이 가고 오면"...

계절병처럼 가을이, 아! 그 가을이 어서 오라... 턱 고이고 앉아 손짓하다 못해 

울컥 손까지 내밀고 말았었는데...

밤사이 빗물 내려서면 잠시 틈이 나면 사이사이에 매미소리 우지진다. 아직 계절은 머물러 있는 듯...

다행이랄까...

어쩜, 매미소리 반가움에 붙잡고만 싶어지는 것을...

"세월이 가네..."

바람 한 점이 아쉽고,

저 매미소리 훌쩍 어느 날 자취를 감추지 말고 붙들어 맬 수 있도록 마냥 귓전에 머물러 주지 않을까...

그'그리움'이란... '그사람'이란 "일일 연속극"이 되고.

매 번, 한 편의 드라마가 되어지고 만다.

멀찌감치 자동차가 이윽고 'U 턴'후 말못할 그리움의 이성적인 망각이,

"우렁각시"의 전설을 먼들어내게 하고,

되짚는 '밤 열차'의 속도감은,

드문드문... 띄엄띄엄 저 쪽 펼쳐진 불빛이 아스란히 오고 가며 사라진다.

차창 밖은 새까맣다.

그리움은 그토록 저 쪽 불빛까지도 안스러워 하는 듯...

도리어, 가슴은 천사의 빛이 스며들었을만큼 뭉클하다. 조금 전, 손 끝 마주 닿았던 뭉클함만이.

그처럼의 감동의 어스름이 콕콕 찌른다. 그런 통증이...

'그사람'에게로 부터 비롯되는 겪어보지 못했던 '영감'이 뭉클함과 더불어 가슴을 더없이 풍요롭게 한다.

내게서는 지혜의 텃밭이 되는 '영감이 원천',  끊이지 않는 샘처럼...

그것도 '구멍난 가슴'을 무작적 들쑤시듯 온통 헤집어 놓는 그런,

한 편의 시가! 독특하다거나...

한 권의 소설이! 유별나다거나...

......

"촉촉하게 가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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