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빗물, 나를 도와주다!

라금덕 2018. 8. 29. 17:58

빗물, 잠시 막무가내 아우성 멈추고서

한숨 돌린듯한 그쯤,

빗물, 소리없이 펼쳐놓았던 옷자락 감싸쥐고서 옷깃 여미면...

구름속 햇볕 고운빛 활짝 드러내주고

세탁기 탈수과정 거쳐나온 빨래더미처럼 잔뜩 물기 머물어 발목잡힌

내 발걸음...

눈들어 도리어, 호강에 겨웁다!

가슴속에 묻고서 쌓아둔 무진장한 그'그리움'이 재촉하듯 손 내밀게 하고

손 내밀어 손 끝 닿을 수 있는 그 즈음에 '그사람',

고스란히 있었으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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