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기다리는 마음

라금덕 2012. 3. 12. 00:17

꿈을 꾸고 있습니다.

아득하지만,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사랑하고, 그사랑이 섭리대로 편안히 이루어진 사람들,

  그런 사랑이 늘 부럽다."

홀로, 끊임없이 혼자서, 마냥 혼자서...

시베리아 유형 떠나는 "부활" 의 "카츄사"만큼  허허벌판에 세워진 채  지내는,

끊임없이 무슨 일상처럼 홀로 지내야만 되는 아득함...

기다림의 참혹한 수동성...

'그리움'이란,

'그토록' 이란,

세상의 모든 발소리를 세어가며 오직 단 하나만을 고대하는 것을,

목 길게 뺴고서...

손끝에 마주대하기를 절절히 가슴아파하는 아릿함이란 것을,

하도 마냥 저 쪽 먼 산만 쳐다보고 바라다보다가,

피부가 가뭄처럼 갈라지듯,

가슴의 세포들이 갈기갈기 찢겨나가는 것을 소리도 채 내지못하고서 

숨죽여가면서...

그'그리움'이,

그 '사랑'이 흡사 목석처럼 무감각해질 수도,

외면당할 수도 있다고...

싫지만, 죽음보다 싫지만 잠시나마...

다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은,

남겨진 그리움이,  두고온 그리움이 된다.

텅빈 골목길 바라보듯 뒤돌아보며, 또 돌아보며

"오마고 약속하지 않은 이가 일도 없이 기다려져..."

그 '그리움' 벌써 목 죄어오듯  눈앞이 깜깜해진다.  숯덩어리의 먹먹함!

남겨진 그리움, 두고 온 그리움...

살고 싶다고...

'그사람'과 더불어, 함께...

참으로 단단하고 아름다움 일상을 꿈꾸기만 한다.

그래야만 한다고...

꿈꾸기만을 해야 한다고,  겨우 ......

속수무책의 슬픔이 와락 달겨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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