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생각의 일렁거림이 무슨 소용돌이처럼 급한 물살을 따라 흘러가듯이,
걷잡을 수 없이 연달아 생각의 흐름을 놓치고 만다.
우후죽순, 중구난방...
생각이 꼬리를 물고 늘어지지만, 그냥 무너지듯이 주저앉고야 말든지,
구차하고 어거지스럽더라도 앞으로 발자국을 성큼성큼 내디뎌야만 하는지를
쉼없이 괴로움 주듯이 들끓고야 만다.
뭐하고 살았는지......
(그런데도)
'그사람'은 어찌 그리 "곱고 예쁘기만' 한지...
애당초 사람은 그런가요 ? 아니,
사랑이 그런가요 ? 가슴이 어찌할 수 없도록...
숨이 금방이라도 넘어갈 듯이 목을 조여오는 격정의 그리움이란!
남 모르게 흐르는 눈물...
눈물 핑그르르 도는...
눈시울 붉어져서 저 쪽 먼 산만 그저 하염없이 바라다 봅니다.
그게, 그 '그리움'이겠지요.
정말, 어쩌지요.
가슴 꽉 움켜쥐고서 가뿐 숨 몰아쉬어야만 하는 그 '그리움'이란......
진저리치는 그 '그리움' 부여안고 살아가렵니다.
쉼없이 들끓고만 있는 그리움 배겨내어보고자 무진장 애를 써댄다.
엉겁결에 애시당초 있지도 않은 '미움'까지도 끄집어 내어보려 발버둥친다.
그나마, 그 '그리움' 어찌나 배겨내볼려고 그모양이다.
그 '그리움'이란,
'미움'을 - 태생적인 그리움 말고 - 잉태시켜야만 견뎌낼 수 있나...
먼지만치도, 티끌만치도 아예 생겨먹지도 않은,
'미움'은 더욱 큰일이다.
들끓는 그리움말고, '미움'은 더욱 큰일이다.
차마 손끝이 닿지 않아서 애써 지어낸 '미움'은
더욱 큰일이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가 잘못했나요... (0) | 2012.03.19 |
---|---|
Osaka의 어느 변두리 전차역 (0) | 2012.03.18 |
그'그리움은 사치일까... (0) | 2012.03.18 |
'그사람'이란, 그'그리움'이란... (0) | 2012.03.18 |
환희, 기쁨, 그리고 욕심이라는 죄 (0) | 2012.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