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혼자이기 때문에, 서러운...

라금덕 2012. 3. 25. 16:18

혼자라는...

닿지 못하는,  제 아무리 용을 써도 손 내밀어 가닿을 수 없는...

견뎌낼 수 없는...

무던히 감내할 수 없는...

숨이 멈출 듯 벅찬 마음을 어찌 해 볼 도리가 없다.

전화기 저 쪽,  목소리마저 메아리의 잔울림처럼  차츰차츰...

희미해지면,  눈시울마저 벌게지는 - '그사람' 때문에 눈시울마저,

화장을 하지 않았어도,

서산 저 쪽,  저녁노을 쳐다보지 않아도,

물색없는 설움은 그리도 굵은 방울이 서슴없이 맺히고 만다.

......

'다시 만날거라고 이야기 해줘요...'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이야기 해줘요...'

'기다리면 된다고...' 

'안되는 줄 뻔히 알면서도...'

'그럴 수 없는 줄 뻔히 알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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