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야기 1, 2, 3, 4 ....
그처럼 '사랑이야기'는 종잡을 수 없는 무지막지한,
무지몽매한 단순성의 먹먹함이,
세상에 살다 간 천재들의 절대진리인 것처럼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사랑이야기 1권, 사랑이야기 2권, 사랑이야기 3권, 사랑이야기 4권 쨰로 이어지고, 이어지고...
(부처님 모신) 절에 가까이 가면 갈구록 한올 한올 정성스레 짜놓은 바느질처럼,
숨소리도 가지런히 멈추어 있는 듯한,
사람들의 경배스런 정성이 돋보이는 "돌탑"이 있다. 군데군데...
사람들의 마음, 지극한 마음들이 수더분히 놓이는 그곳, 어느 곳에
고이고이 쌓아둔 "돌탑"이 있다.
그 '그리움'의 자락은 "돌탑"처럼 쌓여만 간다.
공책 1권, 공책 2권, 공책 3권, 공책 4권 쨰로...
애타도록... 애지중지...
옛날, 옛적에 신꼐서 인간세상에 내려 오시기 훨씬 전에 하늘의 노여움을 사버려 허물어졌다는,
그로 인해, 사람들이 서로 말이 통하지 않게 되었다는 "바벨탑",
그 바벨탑의 하늘 찌를 듯한 그 높이에 까지,
멋모르고 그 '그리움' 쌓여만 간다.
사람들은 모른다.
먼지 두께처럼 고이고이, 지극한 마음만으로 켜켜이,
가슴으로만 쌓여만 가는 그 '탑'의 존재를 모른다.
쌓여만 가는... 숨 죽이고서...
그'그리움'은 또 이러하다.
가슴에 드리워진 "돌탑" 높이만큼의 그 돌덩어리의 무게가 버거워질 즈음,
기어이 사랑의, 그 '그리움'의, 그 '현존'을 마주 대하고야만 한다.
무조건, 바라다 보아야만 한다.
가슴에 시루떡 채 앉히듯이, 돌탑에 한 웅큼 한 웅큼 돌덩어리 얹혀놓듯이,
묵묵히 쌓여진 그 '그리움'의 무게가 목을 조여오고,
숨까지 멈추게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어쩌랴... 어쩌랴...
겨우, 그'그리움'의 무게 넌지시 덜어내고,
다시 땅에 발을 딯는 현실은,
Bus정류장에 바람이 손을 잡아주는 그곳에,
홀연히 서 있고,
가슴에 지닌 무게에 다시 무게가 포개어 얹는 이전보다 더한,
그 무거움을 가슴 쓸어내리며 감내해야 한다.
어쩌지 못하고서... 그저, 발만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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