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OPERA HOUSE" (2)

라금덕 2012. 2. 21. 00:43

('그곳' 이),

('그사람'이),

지하철 한 뼘 크기만의 거리였더라면

참, 좋겠다.

(그) '그리움'에 (큼지막한 주먹 입속에 구겨넣고)  울먹이지 않아도

(그) '그리움'에 애틋한  '그렁그렁함'이 없어서

저 쪽 먼 산만  (애긋브게) 바라다보아야만  하는,

(정신줄 놓아버리는)  '실신'의 감정이 아니어서 

참, 좋을텐데...

('그곳' 이),

('그사람' 이),

꼭, 지하철 한 뼘크기라면,

그  (사정없이) '미친 그리움'의 거리가

(손에 쥔) 교통카드의 재빠름이,  교통카드의 후불적인 할부가,

호주머니 속의 (먼지 낀) 빈한함이,  허름함이

(구멍난) 가슴을 쳐대는 일이 없어 

더할나위없이 좋을텐데......

두 손모아,

무진 애를 써대도  "OPERA HOUSE" 는

참, 멀기도 하다.

(그) '그리움이 꼭 그러하듯이...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사랑이야기   (0) 2012.02.21
글썽거림  (0) 2012.02.21
"OPERA HOUSE" (1)  (0) 2012.02.21
그 '그리움'의 거리   (0) 2012.02.20
하루, 이틀, 삼 일째...   (0) 2012.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