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듣도 보도 못한 일을 겪다.
어느 호숫가...
유행가 가사처럼, "가을비 우산 속에..." 꼭 그런 날 이었다.
그 날, '그사람'은 내마음 깊숙이 숨죽이고 도사리고 있던 무궁무진한 설레임을,
한꺼번에 끄집어내어 축복을 주었다.
"가을비 우산 속에..."
"어디 안아 보자! "
"비너스의 탄생" 이었다.
이미...
'그사람'이 결단코 사람으로서의 꿈꿀 수없는 '선물'인데,
나는 감히 겪어보지 못한, 평생을 살아도 겪어볼 수도 없는,
'선물'을 손 안에, 뻇기지 않으려고 가슴에 움켜쥔다.
어안이 벙벙하고 숨이 꼴딱 넘어갈 듯 목을 조여오는 충격이,
어... 어... 소리만 동물처럼 울부짖는다. 안절부절 못하고...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세상에 어찌 '그사람'이 내게 고스란히 ...
태초에 신이 인간에게 내려 주신 선물이 이러했을까...
"천지창조" ...
쉼없이, 저 쪽 먼 산 쳐다만 보아야만 하고,
두리번 두리번 손을 짚을 벽을 찾아 헤매이어야만 한다.
그 '사랑'은 저 쪽 먼 산과 나를 그래도 지탱해 줄 벽은 필요할 수 밖에 없다.
"고맙습니다!" 했다.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그사람'에게 설레임 이야기 했다고...
"미안해..." 했다.
"미안해!" 허름해서...
'미안해...'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말 수를 줄여야만 했다. 이후로도 줄곧...
입을 다물어야지...
"침묵 속에 숨어있는 가치를 기억하라!"
어안이 벙벙하여 말을 잃어버리고 동물적인 소리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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