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사랑은...
무슨 전략이 필요한가.
이성이 감성을 여하히 지배해야만 하는가...
그저 단순 무식하게 한 순간에 무너져 내린 - 짓이겨진 가슴만 내밀어서는 안되는가...
뭐는 되고...
뭐 까지는 안 되고...
소망하고, 소원하는 게 있어서는 안 되는가...
'그대' 그러해도 되고...
나는 그렇게 하면 도무지 안 되고...
어릿 광대...
뮤지칼(musical) 무대의 노래 잘 하고 잘 생긴 주연 배우처럼,
두 손 두 팔 벌린 아리아(aria)만 불러 제껴야만 하는가...
생각을 - 이성으로 단단히 무장한 채,
주도권을 쥐고서 쥐락펴락 하는 일련의 이어짐만이...
남 보기에 좋아 보이는 사랑만이 이어지고,
그래야만 뒤돌아서는 비극이 미연에 방지될 수 있는 유일한 사랑을 이루어 내는 방법이고,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는 개선책인가...
나 자신이 쓰다듬고 다독이며 돌볼 일 하나 없는 먹먹한 그리움만 입도 열지 못한 채,
그저 그저... 새기고 또 새기면서 눈물 찍어내는,
무성영화 시절의 여주인공의 흐느낌 없는,
빛 바랜 저고리의 옷고름 뿐인가...
그 '그리움'의 반대말은 '책임회피' 이다...
그럴라면,
원래 그리움이란,
남 모르는 슬픔에 연하여 있고,
손끝에 닿지 않음을 애태우며 닿고자... 닿고자...
무한히 몸부림쳐대기 때문이다.
어쩌랴... 어쩌랴...
아무리 그렇다 한들,
내가 먼저 그 '그리움'에 지쳐,
내가 먼저 "죽을 이름"인데...
사랑은...
'그대'와 나사이에 강물이 있다.
강 이 쪽에서 손 내저으며 가지 말라고 앙앙 소리치고,
강 저 쪽에서 손 흔들며 다녀 올게요! 하며 반 쯤 몸을 돌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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