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사람'을 얼만큼 흠모해 내는지, 사모해 내는지,
일일이 열거함은 어쪄면 죄스러움 일일 수도 있다.
꿈 속의 여신이 나타나고, 이 순신장군처럼,
"보라, 우리 눈 앞에 나타나는 그의 모습..." 처럼,
황홀한 여신이 나타나고, 나는 그 여신이 손끝에 닿고 살갗에 닿을 수 있고,
도리어 내 몸이 아름답게까지 느껴진다.
살아오면서, 살아가면서...
등 떠밀려 이만큼 지나쳐 오면서 무슨 목표라는 것이 구체적이지는 않았다.
막연히 하늘 올려다 보고 저 별을 딸까... 저 달을 딸까... 그랬었다.
"자존심만 지키면 뭘해. 원하는 것을 평생 못 가져볼텐데..."
목표라는 것이 뚜렷이 내세울만큼 생겨나 버렸다. '그사람!'
하루 종일 온갖 생각이, 무수한 상념이 무슨 사막의 회오리 바람처럼 쉼도 없이 휘감기우고,
몰아치지만, 길게 누운 어둠 속에서 간신히 겨우 붙잡을 수 있는 생각의 흐름이나 일념에 가까운 숱한 상념 속의 뚜렷함은,
'그사람' 뿐이다.
모든 부정적이고, 고통에 목을 내 맡겨져 있기는 해도 아슬아슬한 절벽과 낭떠러지를 넘나 들며,
아득한 메아리를 손을 펴 보아서 손 안에 그 '꿈'이 있다는 사실을 꺠닫는,
그런 일념어린 상념이고 의식이다. '그사람'은 !
세상에 꼭 두 종류 뿐이다. 한 여자와 한 남자...
객관적인 여자와 남자 중에서 고유 명사가 붙어서 하나의 우주가 되고,
또렷한 빛나는 '(인)연'이 된다.
'그사람'과 나와의 그 하도많은 그 '그리움'의 그 '연'은 아무리 생각해도 뜬구름일 듯 하다.
도무지 - 도대체 세상에 어떻게 그 '연'이 잉태될 수 있을까. 소중하다 ! 귀하기만 하다!
산 위의 요정의 목소리가 메아리가 되었듯이,
보통은 그 메아리의 아득함이 손끝에, 살갗에 닿지는 않는다.
'그사람'과 나의 그 '연'은 기어이 손끝에 닿고, 살갗에 닿는다.
마침내 우리에게는 산 위의 요정들의 메아리가 손끝에 닿고, 살갗에 닿는다.
그럼에도 언제나 메아리처럼 아득하고 아련하기만한 그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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