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하도 많은 그 '그리움'은 "가지 않은 길"이다.
두렵고, 가슴 졸이고, 지나쳐 온 듯 하지만,
언제나 생소하고, 맨 처음인 듯한,
지금 막 시작한 듯한 그런 무한한 상상력의 소산이다.
두 갈래 길에서,
가 보고 싶어도 조바심에 어쩔 줄 몰라 갈 수 없었던..
비록,
"반복되고 재생하는" 지난한 그리움일지라도,
매 번 막, 갓 태어난 듯한,
순간 치밀어 오르는 감격스러운 뭉클함처럼,
생전 처음 겪어 보는 듯한 감정과 그리움의 격동이,
'그사람'에게서 생겨 난다.
단숨에 계단을 뛰어 올라갈 적에도,
두리번... 두근거리는 간절한 설레임은,
기차가 플랫폼(platform)에 미처 다다르기 전 부터,
꾹 쥔 손아귀에 식은 땀이 물기처럼 묻어 나고 있는,
그런 생소한, 생경한 그리움이기 때문이다.
"가지 않은 길"...
미처 가보지 않은 길 위의 '그사람'임에도,
그럼에도... 어찌 그리 아름다울 수 있단 말인가.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지러운 생각... (0) | 2012.05.17 |
---|---|
우리만의 독특한 사랑 (0) | 2012.05.16 |
봅비는... 가을비는... (0) | 2012.05.15 |
낯선 곳 (0) | 2012.05.15 |
눈뜨고 바라다 본 빛은 '그사람'이다. (0) | 2012.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