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 낯선 거리,
낯선 사람들...
주위를 둘러 보아도 아는 체 하는 이 없는 말과 글이 서러운 곳...
얼굴과 목덜미 슬쩍 슬쩍 건드리는 드높은 하늘 아래의 바람결에...
생소한 사람들, 눈에 익지 않은 거리에서,
영화 속의 무표정한 '엑스트라' 처럼 제각기 갈 길 바쁜 쏘다니는 행렬...
그 거리에서,
햇살 비스듬한 각도로 듬성듬성 놓인 둥근 탁자와 의자,
세상에서 가장 보기 좋은 남녀 주인공처럼,
'그사람'과 나는 낯선 거리에서,
나란히 허리 길게 뺴고서 다리 꼬고 앉는다.
남녀 주인공...
아지랑이 김이 서리는 coffee 와 chocolate cake...
검은 색과 흰 색의 조화가 가지런한 '웨이트리스'와 '웨이터'...
한 여자와 한 남자의 사랑은,
방긋한 미소와 폴락 폴락 꽃잎처럼 피어나고,
그 시절,
흑백영화 속의 정돈된 이미지처럼,
시몬 드 보부아르, 쟝 폴 사르트르, 그리고 알베르 카뮈가 세상을 논하던 그 곳이 부럽다.
'그사람'과 손 잡고 Paris에 가고 싶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지 않은 길" (0) | 2012.05.15 |
---|---|
봅비는... 가을비는... (0) | 2012.05.15 |
눈뜨고 바라다 본 빛은 '그사람'이다. (0) | 2012.05.15 |
빛 (0) | 2012.05.14 |
꿈... (0) | 2012.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