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닿을 수 있어서,
그 목소리 닿게 해주어서 고마워요..."
- 내 사람한테 전화하는데 고맙긴 뭐가 고맙냐...
(눈시울이 붉어진다.)
"나, 좋아 ! ... ?"
"내가 이렇게 사랑받아도 되는지 해서..."
(눈이 부시다. 가슴을 에인다.)
"저, 좋아요 ?"
- 더할 나위 없이 참 좋아요.
- 말로써 아무 것도 형언해 낼 수 없어요.
(겨우 더할 나위 없이 참 좋다는... 그 말 밖에는)
"저(나) 좋아요?"
- (웃음기 어린) 하나도 안 좋다.
- (그렁 그렁한) (그런 질문) 묻지마!
'그사람'은, 이제나 저제나 "이세상에서 경험할 수 없는..." 그런 존재감이다.
'그사람'은, 미색이 참 곱다. 영화배우처럼...
사랑의 맹세, 그 숱한 세월 그림처럼 곱고 예쁘게 살아 주고 이제 내 만나 주어서 고맙다고...
눈물바람 훔치고, 그냥 무너져 주저앉고 마는 그렁 그렁함이란...
그처럼,
'그사람'은, 내가 소망했던 것들을 기억의 저 편에 무작정 밀쳐 두고...
놓아 두고 살았는데,
그 '사랑'때문에, 그 '그리움' 때문에 한 가지씩 끄집어 내어,
눈물바람처럼 가슴에 저미어 들고, 보석처럼, 선물처럼 손끝에 닿게,
눈앞에 그 '현존'은,
어둠을 헤치고 나서는 빛처럼 보이게 한다.
하해같은 사랑이 되고, 지고 지순한 게으름 피울수 없는 사랑이 되고 만다.
'그사람'이 눈물겹다. 하해같은 보살핌이...
내 눈물이 눈물겹다. 구멍 난 가슴 줄줄거려서...
(눈을 흘기면서...)
"난, 니,하나도 안 좋다 !"
- 그림처럼 곱고 예쁜 세월이 밉지 않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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