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고마워요!

라금덕 2012. 8. 15. 00:28

가슴을 훑고 지나치는 바람... 가슴을 훔치는 그리움...

"북풍한설" 속에 제멋대로 내던져진 "부활"의 여주인공...

움찔 시큰 뭉클한 뚝뚝 떨어져 내리는 글썽거림은 훔쳐도... 훔쳐내도...

그게 사랑이라면... "부질없는 설레임" 이든,

눈 커지고 가슴 벌렁거리는 그게 사랑이라면...

겪어보지 못한... 겪어볼 수 없을 부풀기만 하는 설레임이든,

가슴 벅차오르고 심장소리 마냥 두근거리는 남겨진 그리움은,

두고 온 그리움은 곳곳에 서성거린다.

그곳이 서울이든...  그곳이 남쪽나라이든...  

어김없이,  여전히... 지독하게 그리고 꼿꼿이 '그림같은 그사람' 환영에 사로 잡히고...

엄연한 자세,  톡톡 튀어오르는 물방울  또는 총천연색 비눗방울  닮은 그리움...

저만치 서서 마냥 골목길 어귀 바라다보면서 손가락 깨무는 그 '그리움'...

내 몸 구석 구석.  세포 마디 마디에 청동기시대의 빗살무늬토기 자국의 생채기 내던 그 '그리움'...

구석 구석에 교묘히 감추어진  그 상처,  은밀한 상형문자 닮은 그리움...

"멀고 아득한 것은 그립고 빛나는 법" - 저기 손 닿을 만한 어디 그 즈음엔가 '우리그대'  계실듯 해서 뚫어지게 응시히며, 

더듬 더듬 손 내저어 보지만... 이내 뭉클 방울 방울 흥건히 맺히고 맙니다.

별빛 닮은 수 천만 세상 중에서 이처럼 기막힌 인연이 있을까 !

"다시 없을 인연"

"그대의 그림자는 그늘이 되고, 그대는 내 머리 위의 우산" 이 되었습니다.

고마워요 !  그 '그리움',  그 '사랑' 어루만지듯이, 품어 안듯이 지켜주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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