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녘 마룻바닥에
나란히 발 동동거리면서
맨발바닥 빗대어 재어보면서
고추잠자리 얼르고 싶다. '그사람'만이...
햇살 흥건히 찬연하지만
그보다 몇 배 더한 '그사람' 고운 빛이
머리 위에 사정두지 않고 덮어씌운다. 어느 날이든, 어느 계절이든...
그'그리움' 그'사랑' 이루 다
풀어헤치지 못하고...
그'그리움'마저 다 쏟아붓지 못해,
혼자만이 땅바닥 맨발로 왔다 갔다
서성거린다. 하도 멀고 먼 '그곳'...
까치가 다짜고짜로 울어 손짓하길래
황망히 섬돌아래 내려섰지만...
아무도 온데 간데 없고,
바람만 무성히 나를 놀랜듯 쳐다본다. '현존의 부재'는...
그'그리움' 가슴에 흔연히 잘금잘금
퍼지고 맙니다.
(추신)
"몇 번이나 달아오르는 얼굴을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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