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너 없는 하늘아래"

라금덕 2012. 12. 30. 14:52

"너 없는 하늘아래"

그대 없는 하늘아래...

창문 유리창으로 조금씩 햇빛이 끼어들기 시작했다.

그대는,  '그사람'은,

그리움은,  그'사랑'은,

어떤 호사스런 선물이고 막상 손에 받아든 선물이기에 정말 몸둘 바를 모를 지경이 된다.

언제나 고맙고,

서투른 표현 밖에 하지를 못하고 만다.

다만,

막상 닿지를 못하고 견뎌내는 가슴은 울다 지친 얼굴처럼 퉁퉁 부어 올라 아프다...

그리움은... 사랑은 입 밖에 내어 말할 줄을 모르고 언제나  망설이기만 하다 보니... 

천 갈래, 만 갈래...

어쩌겠습니까...

가슴만 쥐어뜯고 난망하여 그 자리에 주저 앉고픈 허둥지둥한 마음만이,

세상에서 그나마 목숨 부지하고 살아내는 유일한 방법처럼 나서는데...

그리움은,

찌르는듯 비통함을 감출 수가 없다.

더더구나 "너 없는 하늘아래"...

고통은 수시로,

시도 때도 없이  숨쉬는 것처럼 매우 일상적인 모습으로 잦아들지만,

손끝에 닿는 꼭 하나 뿐인 기쁨의 절정은 언제나 후일에나 미루어 두어야겠지요.

어쩔 수 없이...

그리움,  사랑도,

당신의 하염없는 동의를 구하지 못한다면 나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조마조마한 가슴만 움켜쥐고서 구애한다.

내가 '그사람'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Bvlgari"...

언제나 처해 있는 딱한 한계상황은 저에게는 "두 개의 사막"입니다.

- 그리움 닿지 못해 목이 타고,

- 햇빛이 비치지 않는 구름을 쳐다보는 곤궁함이...

그럼에도 햇빛보다도 그대가  그리움이  그'사랑'이,

몇백 배 수천 배 귀하고 더욱 소중하기만 합니다.

이리저리,

사람들을 무심코 쳐다보기만 한다.

무턱대고  '그사람'만을 찾고자 한다.

"너 없는 하늘아래"

그대없는 하늘아래...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아 생전 한 번이라도 더...  (0) 2012.12.30
"방화범"   (0) 2012.12.30
사랑은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0) 2012.12.26
부치지 못한 편지   (0) 2012.12.26
Morning coFFee(2)  (0) 2012.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