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앉으나 서나..."

라금덕 2013. 2. 18. 22:49

이런 말이 구색없이 새삼스레 가슴을 찌른다.

"깊고도 지속적인 사랑"은...

"잉크가 흡수되는 것처럼 느꼈다."는...

잠을 자면서 으레 꿈을 꾸고...

현실에 매우 근접한 일상생활적인 모습들이 영화관의 필름되감기처럼 이어지고,

손에 잡힐 듯이 아삼아삼 이어지고,

바라마지 않는 무언의 소망과 간절히 이루고자 하는 태산같은 희망이 뒤엉킨 채로,

재채기가 나올듯 말듯한 맞닥뜨린 어느 접점의 애매한 순간처럼...

꿈속은 다분히 희망적이기도 하고 우울한 모습으로 혼란스러움도, 두려움도 뒤섞여 있었다.

반복적으로...

함께 나란히 있다가도 어느 틈엔가 잡힐 듯 말 듯 멀어지기도 하고,

예상하지 못한 불가항력의 무슨 그림자에게 까지 쫓겨서 인지,

두려움이 전율처럼, 그림자처럼 엄습하기도 하고,

꿈에서도 생시의 현실생활 속에서도 나는,

내가 견지하고 들끓고 있는 그'그리움'은 좀체로 온전할 수가 없다.

'현존'이 아니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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