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등 위에 얹혀진 얼음알갱이가 아주 조금씩 물방울로 되어지고,
바람따라 흔적도 없이 날려버려지는 그런 사정이...
어찌할 바를 모르는...
가슴에 그'그리움'이 애가 타다 못해 이윽고 바람 속으로 흔적없는 얼음알갱이의 기화작용처럼,
흐물흐물 사라지고 마네...
"먼지가 되어..."
가슴 속에 집 채만한 파도가 걷잡을 수 없는 평지풍파가 길고 긴 한숨으로 새어 나온다. 가까스로...
허구한 날 가슴 무너져 내리지 않는 그'그리움'은 요원한 일인가...
"실패할 이유가 없는" 그'사랑'은 꿈 속의 일일 뿐인가...
'그사람' 향한 나의 발버둥은 "의미없는 저항"일 뿐인가...
이렇듯,
한 시 한순간도 "조금도 수그러짐이 없는" 그'그리움'은 대관절 어떡해야 하나...
굳이 내게 있어서 '그사람'이란,
"너무 고와서 이 세상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 인데도...
'그사람' 아니고서는,
'단 한 시'도 혼자서는 헤어날 길이 없는데도...
......
"자, 죽을 힘을 다하는 것이다."
전쟁터의 지휘관의 이 한 마디가 내게는 용기를 북돋우어 준다. 죽을 힘을 다해서...
그'그리움'은 단순히 무아지경의 "법열"의 황홀한 기쁨이 아니고서는 이루어낼 수가 없다고...
"필사적일 수 밖에는..."
소리없이... 소리도 내지 못하고서,
"천지를 뒤흔드는..." 그런 용맹함이 그'그리움'인데...
어제가 무작정 오늘이 되고 아직이지만 오늘이 기어이 내일로 변하더라도,
햇빛은 매일 아침 자신의 위용을 어김없이 드러내면서 뽐내는듯 하다.
나의 '그사람' 찾는 우러르는 처연함에는 아랑곳 없이...
그'그리움'은 맑은 저 하늘의 햇빛아래서의 어딘가 처연한 모습이...
나는 매일 매일 그'그리움' 닿지 못해서 이유도 마다한 채,
깊이 뉘우치며 연명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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