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의 절묘한 아름다움을..."
사무치는 그리움은 저절로 자신도 모르게 '그사람'의 이름을 낮게 불러보지만...
"지금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고 있습니까 ?"
"아름다운지고..."
바람은 어찌해서 '그곳'으로부터 불어제끼지 않는걸까...
'그사람'은 '그곳'에만 있고 나는 '이곳'에 마냥 머물러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손가락 입에 물고...
하염없는 시선만 저쪽 먼하늘만 망연히 응시하고 있는 채...
눈을 가끔씩이라도 깜빡거리기는 하는걸까...
손 내밀어 닿을 수만 있다면...
한 발작국 내디뎌 '그사람' 그림자의 그늘안에 성큼 나를 포갤 수만 있다면...
바람은 어떻게해서든지 자리를 잡고 방향을 잡고 그가 원하는 곳으로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그가 부단히 부럽기만...
바람은 어김없이 콧등을 목덜미를 간지럽히면서 무슨 자극이라도 느끼게 하지만,
'그사람' 한사코 닿을 수 없는 그'그리움'에 휩싸인 먹먹한 흉중에는 격랑이 일고 있다.
그'사랑'은 노심초사...
그'그리움'이란 오매불망...
그'그리움'은 무지하게 "돌이킬 수 없는..."
"돌이킬 수 없을만큼..."
......
'그곳'이 아니면 '그사람' 막상 닿을 수 없는 '이곳'에서는 숨이 막힌다.
그래서인지...
스쳐 지나가는 바람도 가끔씩은,
"애달픈 울음소리"를 흘리고 만다. "바람이 주는 위로" ...
말없이 건네주는 위로...
하물며
바람 부여잡고 '그사람' 어디 갔느냐고 물어보려 하지만,
이내 바람도 손사래 치며 서줄러 등을 돌린다.
"하루 이틀 사흘"...
"한 달 두 달 세 달"...
"일 년 이 년 삼 년"...
손이 닿지 않는 먼 곳에...
아무렇지도 않은듯,
"세월은 쏜살같이 지나가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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